https://www.springeye1.com/2022/08/935.html
저는 센서드론에서 FPV드론으로 전향을 했어요. RC카와 RC보트에 사용하던 고글은 아무래도 저사양이다보니 하늘에서 날아야 할 드론의 안전을 보장할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최신형은 아니더라도 팻샥 V3 중고제품을 구입하게 되었어요.
팻샤크 고글은 최신형이 아닌 이상 렌즈초점을 맞출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지 않아요. 그저 렌즈간 거리를 맞출 수만 있을 뿐 포커스조정은 안타깝지만 되지 않아요. 그래서 기본구성품에 디옵터 렌즈세트가 들어있지요. 그러나 렌즈가 싸구려 플라스틱같은 느낌이고, 자신의 눈에 딱맞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적당히만 맞으면 대충 그냥 쓰시고들 계시지요. 장시간 사용시 아무래도 눈에 무리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인터넷을 폭풍조회하기 시작합니다.
근데 고글을 왜 긴시간을 사용하냐구요? 장시간 사용할 일이 전혀 없다구요? 시뮬레이션을 돌리려면 PC화면을 보고 조정하는 거랑 고글의 화면을 봐가면서 조정하는 거랑은 차원이 달라요. 실제 비행과 이질감 또한 거의 없구요. 그래서 고글을 장시간 30분 이상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니 눈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줘야 하겠죠.
팻샥에 딱 맞는 디옵터 렌즈를 취급하는 곳을 조회하다보니 서울, 대구, 부산, 인천 등 일부지역 안경점에서 FPV 팻샥고글에 맞는 렌즈를 제작하는 곳들이 있더군요.
그중에 저는 서울을 택하게 됩니다. 인천의 경우는 너무나 오래된 페이지여서 현재에도 작업이 가능한 곳일까라는 생각에 서울을 폭풍조회하게 됩니다. 동대문과 아현동이 검색이 되더군요.
아현동 안경점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없고, 동대문(현재는 성북동으로 이전) 안경점에 대해서는 검색이 많이 되더군요. 그래서 알아보는 와중에 성북동으로 이전했다는 얘길 듣고 찾아가게 됩니다.
고글화면에 글씨가 뭐라뭐라 보이는데 배터리 경고등이 켜져도 그저 뭐가 깜빡이나 보다라고 생각하며 그냥 지내왔죠. 고글화면에 뭔가 글씨들이 많이 보이는데 흐릿해서 뭔 글씨인줄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고글을 쓴 상태에서 안경을 착용할 수는 없으니 말이죠. 빨리 가서 렌즈를 알아봐야 겠어요.
디옵터렌즈를 맞추기전 가장 궁금했던게 있었는데요. 과연 근시 노안과 원시 노안도 렌즈교정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었어요. 답은 가능하다입니다. 고글의 화면은 작아보이지만, 착용하면 100인치 화면을 보는 듯 큰화면처럼 보이게 됩니다. 한마디로 거리가 있는 곳에서 큰 화면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근시, 원시, 노안에 상관없이 본인의 시력에 맞게 교정이 가능해요.
이제 눈이 많이 급해 졌으니 바로 안경점으로 고고~!!!
성북동 프레야안경
예전에는 동대문 밀리오레상가 6층 상가였는데 2019년8월에 성북동으로 이전했다고 합니다.
이젠 성북동 프레야로 가시면 되겠지요~
너무 먼 경우에는 안과에서 시력처방전을 받아서 시력처방과 함께 팻샥고글을 같이 택배로 보내주시면 시력에 맞게 디옵터렌즈를 맞춰 택배로 받으시게 됩니다.
성북동 프레야 안경원 02-6497-7009 / 010-구공삼칠-3886
주소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20
지하철 :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나온 방향 그대로 직진하면 됩니다. 6번출구에서 나오자마자 횡단보도가 보이는데요. 그쪽이 아니고 직진방향으로 그냥 가시면 돼요. 대략3분정도 걸립니다.
영업시간 : 매일 오전10시30분 ~ 오후9시 / 일요일 오후1시 ~ 오후8시 / 목요일 휴무
그리고 평일엔 9시이후에 오실 분은 미리 연락주시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집이 먼데도 불구하고 왜 성북동까지 가서 맞췄냐하면은요. 뭐든 해본 사람이 더 잘한다고, 팻샥 디옵터렌즈 샘플도 있으시고, 딱 맞게 해주실거라는 확신때문이었죠.
시력검사를 받는데 일반 안경점에서는 약 1분정도걸리는데 이곳에서는 매우 섬세하게 검사를 하다보니 5분은 소요되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시력검사를 받아 본 안경점은 제 생전 이곳이 처음이에요.
제가 약간의 난시가 있다는 건 처음 알았어요. 다행히 심하지 않아서...
청색광차단(블루라이트차단), 자외선차단기능, 비구면렌즈(고글화면 가장자리 부분 외곡현상방지)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당연히 옵션이 추가되니 가격은 비싸지더군요. 그렇더라도 시뮬레이션으로 거의 30분 이상끼고 사용할 제품이라서 투자할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분은 본인이 쓰시던 일반 안경알을 연마기로 갈아서 대충 맞춰서 쓰시는 분이 있는데요. 그건 DIY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눈에 대한 예의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들 안경맞출 때 어떻게 하지요? 양눈사이의 간격을 토대로 렌즈의 초점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요. 근데 쓰시던 안경알의 초점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도 제대로 모르면서 연마기로 갈아서 대충 맞춰 끼운다?
그러지 마세요~렌즈의 촛점을 고글의 화면에 일치시켜줘야 하겠지요. 다시말해 고글의 화면에 맞게 렌즈초점이 만들어지는 것이니 전문가가 아니면 해서는 안되는 작업들이겠지요. 눈처럼 우리 신체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부위는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훗날을 위해서도 나아요. 젊다고 눈 괜찮으니 대충 쓰시다가 서서히 망가져가는 눈을 원망하거나 후회하기엔 이미 너무 늦을 수도 있어요. 우리의 눈은 소중하니께~미리 지키자구요~
시력이 좋으신 분들도 블루라이트차단기능과 자외선차단이 되는 보안렌즈를 맞춰서 끼워 사용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의 눈은 엄청 중요하니께~
결과물 한번 보시죠~
이렇게 렌즈가 어댑터에 딱맞춰져서 제작이 되었네요. 참고로 팻샥고글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부연설명해볼께요. 팻샥고글은 서양인의 얼굴과 눈사이즈에 맞춰서 제작이 되었어요. 굉장히 옆으로 길어요. 그렇다보니 렌즈 두개의 초점이 한개의 화면으로 보일때 까지 IPD조절레버를 사용해 보고, 또 착용위치도 살짝씩 바꿔보고 해서 한개의 화면이 될때까지 조정해 줘야합니다. 그리고 또하나 더~ 시력이 좋은 사람도 중심부는 또렷하게 잘보이나 왼쪽이나 오른쪽 끄트머리쪽이 약간 흐리게 보일 수 있어요. 한마디로 시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모든 화면이 완벽히 선명한 건 아니에요. 이점 참조하셔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렌즈를 끼웠으나 한쪽 끄트머리가 약간은 흐리네요. 이건 고글화면의 넓은 FOV시야각 때문인 것 같아요. 시야각이 넓다보니 큰 화면이 한눈에 쏙 들어오지 않아서 일부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게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점 꼭 참조하시어 오해의 소지는 없어야 겠어요. 이런 것 저런 것 다 싫으시면, 디지털 고글을 구매하는게 제일 낫겠지만 아날로그의 호환성이나 저지연률은 따라 잡을 수 없다보니 늘 곁에 있게 되지요~
아무튼지 간에 저는 매우 만족하며, 시뮬레이션이든 실비행이든 즐기고 있다는 거~일단 가장 좋은 게 화면에 나오는 배터리잔량의 숫자가 정확히 보여서 잔량이 부족할 때 바로 하강할 수 있어서 엄청 좋아요. 속도도 이제 잘 보이니 내가 얼마나 빨리 비행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이왕 소개드리는 거 매장 사진 더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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