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 바람의 언덕RIDGE OF THE WIND(고도 1,265m)
강원 태백시 창죽동9-440
주차 : 무료
특이사항 : 배추 수확시기에는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길이 통제가 됩니다. 그럼 꽤나 걸어가야 하니 힘든 여정이 될 수 있어요. 배추 수확시기가 아닌 배추가 푸르를 때 가는 게 아마도 경치가 가장 좋을 것 같아요. 내년에는 배추가 무럭무럭 자랄때 방문하려 합니다.
배추를 수확하고 난 후라서 땅만 보이긴 했지만, 그렇더라도 풍경이 어마어마했어요. 11월초 이전에 가는 걸 추천드려요. 그때까지는 그래도 나무가 푸릇푸릇하거나 단풍의 모습도 있을 테니까 아마도 더 아름다울 것 같아요.
진출입로가 서로 달라 맞닥드리는 공간은 거의 없지만, 약100m쯤은 방향구분없이 맞닥드릴 수 있으니 주의해서 운전하세요. 그 이외에는 대부분의 경로가 진입로와 나가는 곳이 나뉘어져 있어요. 절대로 가지말라는 길로는 가지 마세요. 맞닥드리면 후진이 불가한 도로입니다.
너무나 높고 길이 구불구불하다보니 자가용을 이용해 정상에 오르는 내내 다리가 후들후들하더군요. 운전초보자는 절대로 자차로 이동하지 마시길 바래요. 저의 운전경력은 30년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섭더군요.
정상까지 가려면 끝도없이 계속가야한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높은 곳에 있어요. 거의 다다를 즈음에 비로소 바람의 언덕 정상 이정표가 나오니 그쪽으로 조금만 더 오르면 됩니다.
순간적으로 생각나는게 만약 이런 길에서 차량이 고장난다면? 어떨까요? 필히 차량정비는 하시고 오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매우 위험한 길이니깐요.
이정표에 보이는 막다른 길로는 절대로 가시면 안돼요. 차를 돌려서 나올 수가 없는 곳이에요.
거의 다 올라왔나봐요. 풍차도 잘 보이고, 바람의 언덕 이정표가 보이네요. 계속 다리가 후덜덜하며 운전중이에요.
바람의 언덕인데 영어로는 Ridge of the wind라고 되어 있네요. 바람의 언덕보다 더 아름다운 단어네요.
바람의 산등성이~굿굿
고도가 무려 1,265m입니다. 어쩐지 다리가 후덜거리더라...
산소도시 태백~
구름이 엄청 예술이에요. 이보다 더 좋은 풍경이 있을까요!!!
내려가는 길에도 전망대가 있어서 풍경을 느긋하게 만끽할 수 있었어요.
오늘은 어마무시하게 광활한 매봉산 산등성이에서 힐링하는 하루였어요.
우리나라 구석구석 정말 좋네요~
아무 의미없는 댓글은 삼가해 주세요. 짧더라도 정성스럽게 달아주세요. 보완할 거 있다면, 최대한 보완할게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