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웅도 어촌체험마을
웅도 바다갈라짐 바닷길 열리는 섬 웅도~
곧 역사속으로 사라질 유두교 만조의 모습
조도(새섬) 바다갈라짐
웅도 2024년 5월물때표
가로림만 웅도 해변데크길
서산 웅도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 13-8
웅도 웅도다리 가기전 주차(유두교지나서) : 약 8대정도 댈자리가 있긴해요. 그러나 턱없이 부족하여 길가장자리에 주차를 많이 해 놨더군요.
어촌체험마을 주차장 : 주차장이 2020년 8월초에 완공되었어요.(무료)
조도들어가기전 주차장 : 주차공간 적당히 있음.
높은 곳에서 보면 마치 곰이 웅크리고 앉은 형태와 같아 웅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조선시대 문신 김자점이 귀향길에 머물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때부터 사람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합니다.
가로림만 : 충남 태안반도의 가장 큰 만
태안반도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많았데요. 그러나 간척사업 열풍이 불어 닥치면서 개발하여 육지가 되버린 섬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로림만은 여기서 제외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가로림만의 가치는 훨씬 더 소중하다 할 수 있겠죠.
가로림만은 물이 빠지면 광활한 갯벌이 드러나요. 각종 바다 생물이 살아 숨쉬는 갯벌은 그야말로 아이들과 어른들에게도 갯험체험 학습장으로서도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에요.
무려 면적이 약 2900만평(96.03㎢)이나 된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소 달구지를 타고 바지락, 낙지 등을 캐러 다녔다고 해요. 그래서 차가 다닐만한 길이 있어요. 특히 조도에서 달구지를 많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웅도에 그치지 않고 조도까지 탐험을 하고 돌아왔어요.
웅도 2023년 12월물때표 바다갈라짐표
자료는 바다타임에서 발췌하였습니다. https://www.badatime.com/
아래의 바다갈라짐 자료를 보면요~ 2023년12월1일을 예로 들면요~
11월30일 20:33분부터 12월1일 05:45분까지 바닷길이 열리고, 또 07:15분부터 17:16분까지 바다갈라짐현상이 일어난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수시간이 지나서 20:59분부터 12월2일 18:04분까지 바닷길이 열리네요.
물때표는 말그대로 계산식에서 나온 값이예요. 최대로 갈라진 시점이 지나기도 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미 물이 서서히 차오르기 시작하니까 웅도의 경우는 바다갈라짐 끝시간으로부터 2시간전에는 뭍에서 나오셔야 합니다. 물이 한쪽에서만 차오르는 게 아니고 사방에서 차오르는 경우가 많아 바다에 갇힐 수 있다는 거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조도물때는 안전하게 3시간 전에는 뭍으로 나오시길 권장합니다. 안그러면 바다에 갇히게 됩니다.
바다는 인간에게 자비를 베풀지는 않습니다~다만, 자연의 영역을 인간이 즐기고 있을 뿐입니다.
웅도는 늦어도 바다갈라짐시간의 2시간 전에는 나오셔야 하며, 바로 옆의 섬인 새섬 조도는 늦어도 물때표의 3시간전에는 나오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바다에 갇히게 되어 오도가도 못하게 되니 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간혹 물때를 확인도 않고 들어가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만조가 되면 나올 수가 없어요. 그리고 웅도 다리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기 시작했다면 왠만해선 차량 통행을 하지마시기 바랍니다. 물이 빠지는 시기보다는 밀물시에 물의 흐름이 매우 빨라요. 만조시간 전후1시간은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돼요. 그리고 간조시간 2시간 전부터는 통행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요. 바다갈라짐 시간을 참조하시면 되겠네요.
자연을 즐기는 건 좋으나 무지로 인한 무모한 여행은 인생의 종지부를 찍게 된다는 거 꼭 명심하시기 바래요.
수많은 사람들이 바다갈라짐이 있는 여러 섬들에서 만조로 인해 고립되어 생사의 갈림길에 서는 경우가 많다는 거 잘 기억하시길...
바다라는 자연은 인간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는 진리를 잊지 마세요~
자 이제 웅도여행을 시작해 볼까요~?
네비는 웅도 어촌체험마을을 치고 왔어요.
웅도다리를 지나기 전에 이렇게 우측에 차를 댈 곳이 있긴 해요. 그렇지만, 웅도다리에 물이 찰때쯤이면, 주차공간이 만차가 돼요~
웅도입구 다리(유두교)를 지나기 직전인데요. 도착했을 때는 물이 완전히 빠진 시간이었어요.
여기서 잠깐~!!!
안타깝게도 2022년12월말부터 착공해 2025년까지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엔 부적합한 곳으로 바뀌게 됩니다. 왜냐구요? 공사자재, 철근 등이 주변에 깔리게 되어 아름답고 신비한 사진은 이제 찍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에요. 이 모습은 곧 역사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니 공사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방문해서 마지막 모습을 눈으로 즐기고 오시기 바래요.
다리에 물이 차 있을 때에는 절대로 들어가시면 안되요.
이곳은 미리 빠져나가서 기다리다가 물이 찰때쯤 그 광경을 구경해 보려 합니다.
일단 이곳을 지나쳐 체험마을 쪽으로~~
드디어 웅도어촌체험마을에 도착했어요. 이곳에는 해변데크길이 있어서 그 곳을 거닐고 웅도에 있는 조그마한 섬으로 바닷길을 통해 걸어들어가고자 방문하였어요.
웅도 공영주차장이 2020년 8월초에 완공되었어요.
주차는 당연히 무료예요.
자가용 : 12대
장애인주차 : 1대
버스 : 3대 주차가능
웅도 체험마을 가격표
주차 : 무료
바지락체험 : 10,000원
쪽대 그물체험 : 10,000원
바지락+쪽대그물체험 : 15,000원
망둥어낚시 : 5,000원
낙지잡이 : 싯가(대략 5,000원)
낙지는 초여름부터 11월까지 잡힌다고 하네요.
체험비를 내면, 체험에 필요한 장화, 호미, 망태기를 무료로 대여해 줍니다.
깡통열차 : 마을 한바퀴 1인당 5,000원
아무래도 해변에 오면 이런 데크길을 거닐어 보는 게 예의 아닐까요~?ㅎ
땡볕이었지만, 이 정자 안은 엄청난 바람이 불어 쉬어가기 딱 좋은 곳이었어요.
데크길 옆에는 차량 통행이 가능한 길이 있어요.
이 길은 체험 또는 어업하시는 분들을 태우고 가는 트럭이 이동하는 통로인 어로라고 보시면 돼요.
밀물때 물을 가두어 잡은 해산물을 처리할 때 사용하는 용도라고 해요. 즉, 갯벌에서 조개를 캐고 섬으로 나오면서 뻘을 씻을 수 있게 바닷물을 가둬둔 곳이래요. 독살이라고 하는데요. 근데 좀 이상한게 원래 독살이라 함은 돌을 둘러쌓아 간조시 물고기가 울타리때문에 못빠져나가게(갇히게) 하는 시설물이거든요. 용도자체가 다르니... 이름에 좀 의문이 갑니다.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에 있는 게 바로 독살이거든요.
좀 깊으니 빠지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기 보이는 섬은 매섬이라는 곳인데요. 거기까지는 걸어들어 갈 수가 없어요. 왜냐면 길이 없고, 물이 빠지지 않고 있어서 들어갈 수가 없어요.
그래도 갈 수 있는데 까지 한번 걸어들어가 봅니다.
뻘에는 조그만 게도 있고, 개불도 있고, 그냥 살아있는 생태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쭈우욱 걸어들어와 보니 이렇게 길이 끊겨 있어요. 저 섬 근처에는 물길이 넓게 흐르고 있어서 더더욱 들어갈 수 없어요. 절대로 들어가서도 안돼요. 물때를 잘 모르는 일반인 들은 빠져 나오기 힘들어요.
이제 길을 뒤로하고 왔던 길로 되돌아 가 봅니다. 역시나 왔던 길도 반대로 가면 또다른 모습들이 많이 보여요.
저렇게 트럭에 사람을 태우고 이동을 하게 됩니다.
해안 데크길에서 물로 가득찬 독살을 찍어봤어요.
길을 뒤로하고 보니 꽤나 멀리 걸어들어갔었나 봅니다. 섬이 아득하게만 보이네요.
웅도에서 매섬까지의 여정을 마치고, 이젠 웅도에서 조도까지 걸어들어가 보려 합니다.
조도 또한 바다갈라짐이 있어 시간만 잘 맞춘다면, 걸어서 또는 차를 타고 들어가 볼 수가 있어요.
조도 들어가는 통로에 도착하여 저는 주차를 해 놓고 걸어들어가기로 했어요.
물때 필히 주의하시고 정확히 알고 들어가셔야 합니다. 물때표보다 2시간 전에는 무조건 나오셔야 합니다.
안 그럼 바다에 갇혀 영영 못빠져 나오게 됩니다.
여기에도 독살이 있군요~
옛날에 소달구지를 끌고 들어가 어업을 했던 곳이라고 하네요.
조도에 걸어 들어가려면 대략 25분이 소요되요.
무리한 여행은 절대절대 주의하세요.
들어가는 입구에 쇠사슬 고리로 채워진 문이 있는데요. 닫혀 있을 경우에는 절대로 들어가시면 안돼요~
조도쪽으로 향하다가 뒤를 바라본 모습이에요. 웅도의 모습인데요. 아득할 정도로 멀리 걸어들어 왔어요.
솔직히 겁도 나더군요. 이 날에는 웅도의 물때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길옆에 물이 찰랑찰랑할 때 빠져 나왔거든요.
식은땀이~얼마나 나던지...ㅠㅠ 다들 조심하세요.
이 길로 걸어가시다 보면 꽤나 많은 고동이 있어요.
자연산 고동이기 때문에 우리가 횟집에서 흔히 먹는 냉동 중국산 고동이 아니어서 색다른 맛에 반하게 될 거에요.
여기도 뒤를 돌아본 모습이에요. 웅도입니다.
이 길로 차들이 이동을 하더군요. 저는 걸어들어갔구요.
물이 빠지고 있을 때 가보면, 이렇게 소용돌이가 칠 만큼 매우 빠르게 수위가 더 낮은 바다쪽으로 바닷물이 빠지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저 앞에 보이는 섬이 새섬인 조도예요. 매섬에 비하면 비교적 큰 섬이었어요.
웅도에서 조도로 걸어들어 갈 때 약25분이 걸리는 매우 먼 거리예요.
그러니 더더욱 만조시점이 다가오기 2시간 전에 빨리 빠져나오셔야 합니다.
그렇게 나오시더라도 길 주변에 이미 물이 차 있을 거예요.
암튼 조심조심~
드디어 조도에 도착했어요.
저기에 보이는 섬은 오지리의 솜섬이에요.
바위에서 웅도를 바라 본 모습이에요.
이제 조도를 실컷 구경하고, 다시 웅도를 향해 걸어가 봅니다.
새섬에서 약10분 걸어들어간 시점부터 길 주변에 물이 계속해서 차오르기 시작하네요.
이 날은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았었어요. 무섭지도 않았구요.
하지만, 웅도에 도착한 순간 뒤를 돌아봤는데 이미 길이 없어졌더군요.
그때야 아뿔싸~ 큰일 날뻔했다고 생각하며, 후다닥 웅도를 빠져나가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위의 사진과 아래사진의 시간차는 대략 2분정도의 차이입니다.
2분정도 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길 주변을 물이 가득 채워가고 있었어요. 후덜덜...
좀 위험하긴 했지만, 저멀리 바라다보이는 가로림만과 조도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어요.
이제 후다닥 차를 타고 웅도를 빠져나가기로 합니다.
웅도 다리를 지나는데 아 글쎄 물이 서서히 주변에 차오르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분명히 1시간후에 물이 차오르는 건데...다리 주변에 물이 이미 차오르고 있더군요. 시간은 거의 맞았어요.
그렇더라도 물때보다는 1시간30분 먼저 나오시기를 바래요.
위험할 수 있어요.
저기 사진에 보이는 30km표지판 뒤에는 텐트나 돗자리를 깔고 쉴만한 넓은 곳이 있어요.
그곳은 대략 오후2시경부터 그늘이 지는 곳이에요. 그 이전엔 땡볕이라 쉬기에는 좋지 않아요.
거기에서 쉬며, 물이 차오르는 웅도다리의 모습을 실컷 구경하기로 합니다.
아까는 물이 완전히 빠졌었는데 이렇게 빠르게 주변에서 바닷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네요.
이 공터에서 쉬면서 지켜보고 있었어요.
아직은 다리에 물이 차지 않아서 이동중인 자동차가 보이는데요.
만약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 있다면, 절대로 통과해서는 안돼요. 차가 둥둥뜨게 되어 못빠져나오게 됩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은 인생의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갈수록 물이 더 차오르네요.
홀로 낚시를 즐기고 있는 강태공? 아니 바다태공의 모습이 참으로 운치있어 보이네요.
바닷물이 아직 다리를 넘어서지 않아 자동차가 지나가는 중이에요.
이제 다리의 2/3가 바닷물에 잠겼어요.
이 모습들을 계속해서 지켜보는데 정말이지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물이 차오르는 모습을 보는 건 장관도 장관이었지만, 길이길이 남을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다리 주변에도 바닷물이 가득차 올랐네요.
잠깐 주변을 둘러보는 와중에 벌써 다리가 대부분 잠겼더군요.
다리에 바닷물이 차오르는데 아직도 안 나온 강태공들이 있더군요.
물이 차오르는 거와 동시에 조금씩 움직여 가며 낚시를 즐기고 있네요.
이 광경을 찍으러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튀어나오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셔터를 계속해서 눌러 댑니다.
친구들끼리도 참 많이 왔더군요. 요즘 젊은 친구들은 많은 걸 즐기며 살아가고 있구나!를 느껴봅니다.
저는 젊을 때 뭘했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좀더 가까이 가봤어요. 정말 이 모습이 예술이더군요.
안타깝게도 2022년12월말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5년까지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엔 부적합한 곳으로 바뀌게 됩니다. 왜냐구요? 공사도구부터 자재, 철근 등이 주변에 쫙깔리게 되어 사진은 이제 안찍는 게 나을 것이기 때문이에요. 이 모습은 곧 역사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니 최대한 공사전에 빨리 방문해 보세요.
오늘 하루도 눈이 즐거울 만한 모습들을 많이 보며, 힐링하는 하루였어요.
우리나라 구석구석여행은 계속됩니다.
아무 의미없는 댓글은 삼가해 주세요. 짧더라도 정성스럽게 달아주세요. 보완할 거 있다면, 최대한 보완할게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