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락키 자동잠김 자물쇠 수리하기
오래된 자동잠김 방화문 자물쇠 수리
방화문 자물쇠 열쇠바꾸지 않고 부품만 교체
깨져버린 자동잠금 호텔락 셀프수리
자동잠김 호텔락이라는 것은 안에서는 손잡이만 돌리면 열리고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닫히게 되고, 밖에서는 열쇠로 90도만 돌리면 열리고, 그 후엔 자동으로 레버가 밖으로 튀어나오게 되어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는 그런 자물쇠를 말해요.
열쇠로 가볍게 오른쪽으로 90도만 돌리면 문틀 홀 레버가 당겨지고, 문이 열려요. 열린 후 자동으로 레버가 원상으로 다시 복귀하는 자물쇠예요.
준비물 : 롱로우즈, 십자드라이버, 자동잠금 호텔락본품 새제품
새걸로 통째로 바꾸셔도 되겠지만, 만약에 예비키가 많은 경우 새걸로 바꾸게 되면, 열쇠가 예전꺼와는 다르게 되어 또 예비키를 복사해 둬야 하니 비용이 들겠지요~
아래의 방법은 원래 사용하던 키를 그대로 쓰고, 문 부품만 바꿔서 정상적으로 수리하려고 하는 거에요. 만약 예비키도 몇개 안되고, 그냥 새걸로 바꿔도 된다면 아래처럼 할 필요도 없어요. 새제품으로 손쉽게 교체하기만 하면 될테니깐요.
만약 예비키를 10개 정도를 복사해서 아니 그 이상 공유해서 사용 중이라면, 새 걸로 바꾸게 되면 난감해 지겠지요. 예비키 복사하는데 드는 비용이 개당 보통 3,000원~4,000원 정도 들다보니 수리를 하는 게 나은 경우도 있겠지요. 그럴 때 사용하는 방법임을 인지해 주세요~
저 열쇠뭉치의 가격은 15,800원밖에 하지 않습니다. 열쇠를 따로 추가로 복사하지 않게 된다면, 고작 16,000 정도의 비용으로 고칠 수 있게 되는 거겠지요.
호텔이나 체육관 현관 출입문에 주로 쓰이는 호텔락 자물쇠가 언제부턴가 빡빡하고, 열려고 하면, 열쇠도 잘 안 돌아가고 엄청 힘들게 열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더군요.
이럴 땐 열쇠 손잡이 뭉치의 부품들이 오래 되거나 비에 맞거나 긴기간 동안 부식이 되어 깨졌을 확률이 커요. 그럴 땐 잘 열리던 문이 좀처럼 열리지 않게 되겠지요.
일단 왜 그런지 알기 위해 천천히 분해를 해 볼게요~
첫날 수리를 시도했을 때에는 완전분해는 시도해 보지도 않았어요. 왜냐면 가볍게 분해만 하면 금방 될 것 같았으니깐요. 그렇지만 역경이 예상되는 하루였어요. 그래서 그냥 조금만이라도 더 잘 돌려지게끔만 조치하고 귀가했어요.
그래서 둘쨋날에는 구조도 모르는 자물쇠뭉치를 완전분해하게 되었습니다.
손잡이 안쪽 원형테두리를 붙잡고 왼쪽으로 돌리면, 손잡이가 빠지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오래 된 경우 잘 안 돌아 갈 수 있어요. 그럼 고무장갑을 끼고 돌리면, 마찰력이 강해져 손쉽게 열 수 있어요. 우리에겐 장비가 별로 없으니 주변 물건을 잘 활용해야 하겠죠.
열어보시면 양쪽이 저렇게 나사로 조여져 있어요.
두개의 나사를 풀러주세요.
근데 이상하게 막대가 꽂혀 있는 부분이 수평으로 되어 있네요.
이는 오래 되기도 했고, 계속해서 억지로 열다보니 직각이나 사선으로 되어 있어야 할 막대 구멍이 수평으로 어듯나 있는 거에요. 이 부품 또한 바꿔줘야 해요. 바꾸지 않으면 호텔락 자동잠김이 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하단에 기록할게요~
일단 나사를 풀러 분해를 하면, 앞쪽 뭉치(열쇠구멍 있는 둥근뭉치)가 빠져나옵니다.
구조를 천천히 한번 둘러 볼게요. 분해를 하려면, 잠금핀을 당겨 빼주기만 하면 손쉽게 분해가 되네요. 처음에는 저 잠금핀의 용도가 왜 중요한지를 몰랐어요. 용도는 좀더 아래에 기록할게요.
잠금핀을 롱로우즈, 드라이버 등을 통해 빼주세요. 뺄 때 핀이 튕겨져 나가 분실될 수 있으므로 롱로우즈를 이용해 잡고 빼시는 게 좋습니다.
분해를 해보니 열쇠가 돌아가는 홈에 끼워진 검정 둥근 기둥의 플라스틱 제품이 깨져 있었어요.
이것 때문에 돌려도 빡빡하고, 잘 열리지 않았던 거에요.
게다가 돌림 쇠 막대 부품도 흰색 플라스틱 부분이 깨져 있었어요.
당연히 이것들 때문에 잘 열리지 않았던 거겠죠?
이제 새 부품을 홀에 삽입해 주세요.
검정플라스틱막대를 넣어 준 후 쇠뭉치 막대를 잘 안착시켜 주세요.
제가 작업을 한 기존 제품은 아마도 10년전 쯤 모델이고, 최근에 산거는 최신형이기 때문에
고정하는 쪽이 두께와 사이즈가 잘 맞지 않을 뿐더러 쇠뭉치 막대 또한 높이가 좀더 높더군요.
그래서 잠금핀을 걸 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여기서 핀이 정말 중요합니다.
핀을 장착하지 않으면, 손잡이뭉치를 당기면 딱 손잡이만 그대로 빠져 버리게 되더군요.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아! 그때서야 이 고정핀의 역할을 알게 된 거에요.
그러나 이 날(둘째날)에는 머릿속에 전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어요.ㅠㅠ
저 좁은 구멍에 어떻게 핀을 장착하지라는 의문만 가득했어요.
그래서 일단 아래 사진에 보이는 넓은 회색 사각고정판 없이 잠금핀만 걸쳐 둔 채로 조립을 했어요.
다행히도 문고리가 빠지지는 않더라구요. 열쇠는 정상적으로 열리는 상태가 되긴 했지만, 만약 문고리를 매우 강하게 잡아 당기면 사각고정판이 없이 일시적으로 고정핀을 고정해 놨으니 문고리가 금방 고장날게 분명해 보였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잠금핀을 잘 장착할 수 있을 까 자면서도 끊임없이 계속 생각해 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3일째 되는 다음날 오전까지는 제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전혀 떠오르지 않더군요.
그렇지만, 이제 드디어 오후1시경 밥을 먹다가 문득 생각이 떠오르게 됩니다. 헤헤
잔머리를 계속 굴리다가 떠올린 생각은 그저 무식하게 구멍쪽을 끌(줄) 등을 이용해 넓혀 보자였어요.
재빨리 작업장소로 이동해 봅니다.
빨간 표시되어 있는 홀을 줄(끌)로 갈아내어 폭을 넓히기만 한다면, 잠금핀이 꽂히게 될 것 같더군요.
이제 셀프수리시 늘 겪게 되는 인고의 시간이 찾아오게 됩니다.
전문가들이 가지고 다니는 장비가 없다보니 꽤 긴 시간을 요하는 것 같습니다.
끌을 통해 기약없이 갈아봅니다. 한시간 동안 계속 작업했더니 구멍이 꽤나 넓어진 것 같아요.
이럴 때 저는 신은 내편이라 믿습니다. ㅋㅋ
이 날 낮 기온이 35도였는데요. 작업하느라 손은 바르르 떨리고, 땀은 온몸을 적시고 얼굴에서 땀방울이 땅바닥으로 하염없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구멍이 넓어져서 다행이고 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올해 여름은 왜 이렇게 더운지 모르겠어요ㅠㅠ
이제 고정핀을 꽂아봅니다. 다행히도 양쪽 다 안착이 잘 되었어요. 근데 후달리는 손은 어쩔껴?
이제 아까 지적했던 문틀 홀 레버쪽 부품을 새걸로 교체해줘야 겠어요.
왼쪽이 이전 제품이고, 오른쪽이 새제품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방향이 다르죠? 기존 제품꺼는 열쇠가 빡빡하다보니 억지로 열면서 저렇게 수평으로 이격이 생겨 고정이 된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자동잠금이 더더욱 안되었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우측처럼 직각으로 되어 있어야 열쇠를 90도로 돌리면 레버가 들어가 열리게 되고, 그후엔 레버가 자동으로 돌출되어 문을 밀기만 하면 닫히는 구조더군요.
교체 방법은 그냥 나사만 풀러 빼내고 새 제품을 넣어 나사를 조여주면 끝입니다.
열쇠홀이 있는 손잡이 뭉치쪽을 홈에 잘 끼워 넣어 주세요~
이제 내부 쪽 뭉치의 나사를 조여 줄게요.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게 동봉되어 있는 플라스틱에 가까운 검정 고무링을 꼭 끼워줘야 한다는 겁니다.
고무링을 너트 안쪽에 천천히 끼워주세요. 밑으로 떨어지지 않게 자알~
고무링의 역할은 레버장치의 수평을 유지해 준다는 거에요.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언젠가는 레버쪽이 레버홀과 닿게 되어 손잡이가 빡빡해질 것 같더군요.
이제 나사를 적당한 세기로 조여 준 후 내부의 둥근뭉치 손잡이를 돌려 안착시켜 주세요.
이제 이까짓것 가지고 ㅋㅋ 약 3일간 작업했던 인고의 시간 끝에 드디어 정상적으로 자동잠금이 되는 자물쇠가 되었네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렇게 하는 이유는 많은 복제키를 공유하여 사용하는 경우, 체육관 하나로 서로 다른 운동클럽이 모여 있는 경우에 매우 유익한 방법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공유하는 사람이 몇 사람 되지 않는다면, 구지 이렇게 할 필요도 없고, 그냥 헌제품 풀러서 새제품으로 교환 후에 열쇠 몇개만 복제하면 되는 거에요. 아시겠지요~?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손이 얼얼한 건 왜 인지~
셀프수리는 늘 힘에 부치는 것 같아요 ㅠㅠ
특히나 아무것도 잘 모르는 분야는 더더욱 시간이 걸리는 것 같네요.
그래도 신은 내편이라는 그 생각만으로라도 위안이 많이 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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